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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동거

마음의 양식 2014. 12. 1. 12:38

오늘 영어 전화의 수업 내용이 혼전동거에 대한 나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었다.

나는 혼전동거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다. 그럴 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는 편.

이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도 찬성이니까 자, 그럼 난 찬성.


그렇다면, 내가 혼전동거를 할 수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사람에게는 편견이라는 게 있고 그것이 문화로 자리 잡고 있기도 한데 적어도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에서는 혼전동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할까.

모르긴 몰라도 나랑 비슷한 생각일 것이다.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혼전동거를 하다가 결혼에 실패한 경우라면?

그러면 그 사람들은 이혼한 사람이 되어버린다. 

설사 나는 괜찮다고 하더라도 사회에서의 이혼에 대한 편견은 어마무지하다.

그래서 나는 혼전동거를 하지 못 할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동거가 결혼을 위한 한 단계,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혼전동거를 하다가 헤어진 사람을 보더라도 별 생각이 없었다.

"그러라지."

이혼을 했더라도 

"그러라지."


하지만 누군가는 그 사람을 욕하고 있다. 20년 후에는 보지 못 할 노세대들은 대부분이 그럴 것이고, 우리 부모님 세대에도 약간은 그럴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이 대부분인 시대에 사는 나는 차마 그럴 용기가 없다.

나는 괜찮더라도 내 주위사람이 언짢아 하시니까.

할머님이 말하는 말하는 신세 베린 여자가 아니어야 하기 때문에.


혼전동거를 원하지 않으시나요?

그럼 하지 마세요.

결혼을 원하시나요?

그러면 결혼을 하세요.



자신이 하지 않는 다고 해서 남에게 낙인을 찍을 권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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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이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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