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생리대 파동이 있다. 

전에 식약처 생리대 기준 규격을 올렸었는데, 다들 보셨는지 모르겠다. 

요즘 말하는  VOC(휘발성유기물질)은 대한민국 약전에서는 가이드라인으로만 제시한다. 그 가이드라인을 하나 올려본다. ㅎㅎ 먹는 것 기준이니 알아서 판단하실 것. 

국제 규격에서의  VOC 기준이 있긴한데, 그건 환경 기준이다. 그래서 환경단체에서 VOC를 체크한 걸지도 모르겠다.

대한민국 약전 잔류용매 가이드라인.pdf


오늘은 생리대와 생리컵에 대해서 말해볼까 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기준에 생리컵은 의약외품 정식 품목이 아니다. 그래서 공산품으로 들여올 경우 의약외품처럼 사용되어서는 안되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없는 품목도 의약외품으로 들여오는 방법도 있다. 허가 기간이 좀 길어지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법적으로 올바른 절차이다. 그래서 재질을 실리콘러버, 형상을 둥근모양의 생리대로 기재하여 들어오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진다. 생리대인데 생리대가 아닌 생리대 같은 너....

의약외품에서 생리혈 처리하는 품목은 탐폰, 패드가 전부이다.  그러나 요즘 생리컵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정보도 많아지고 있는 편이다. 그래서 8월7일 식약처 입법행정예고에 보면 생리컵이 품목에 추가되려는 움직임이 있다.

https://www.mfds.go.kr/index.do?mid=688&pageNo=2&seq=38289&sitecode=1&cmd=v

"별표3 Ⅰ)

1) 반창고, 생리컵 등 일부 의약외품은 해외에서 의료기기로 분류되거나 일부 의료기기와 유사한 형태로 인체에 적용되는 등 국제 조화를 고려하여 관련 허가 규정 개선 필요
2) 의료기기 유사 품목에 대하여 의료기기 관련 규정을 준용하여 안전성․유효성 심사 자료를 제출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개선함
3) 반창고, 생리컵 등 의료기기 유사 의약외품에 대한 품목허가․신고․심사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함"

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생리대는 다들 알 것이고, 생리컵은 어떤 물건인지 한번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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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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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용하는 제품이다. 


이걸 하루종일 차고 있을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 하버드대학 여성 건강관리 라는 책에서는 이렇게 말하더라.

The average volume of menstrual fluid during a monthly menstrual period is 35 milliliters (2.4 tablespoons of menstrual fluid) with 10–80 milliliters (1–6 tablespoons of menstrual fluid) considered typical. Menstrual fluid is the correct name for the flow, although many people prefer to refer to it as menstrual blood. Menstrual fluid contains some blood, as well as cervical mucus, vaginal secretions, and endometrial tissue. Menstrual fluid is reddish-brown, a slightly darker color than venous blood.

출처 : Ziporyn, Karen J. Carlson, Stephanie A. Eisenstat, Terra (2004). The new Harvard guide to women's health. Cambridge, Mass.: Harvard University Press. ISBN 0-674-01343-3.


7~10일 정도 동안 많아 봤자 80ml라니!!!! 그렇다면 생리컵으로도 충분히 케어가 가능한 양이다.

나도 이건 이번에 알게된 사실이다. ㅎㅎ 여담이지만 남자들 중에는 난자만 쏘옥 하고 나오는 줄 아는 사람도 있고, 피를 흘린다는 사실에 소변처럼 줄줄 나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길래 지금 말씀드린다. 그렇게 피가 줄줄 새는 건 아니다. 코피났다고 피가 펑펑 솟는 건 아닌 것처럼 딱 그정도로 흐른다. 안막으면 안되는 정도...ㅋㅋ


소재면에서는 천연고무나 실리콘고무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알러지에 훨씬 안전하다고들 한다. 펄프가 피부에 자극이 되는 소재이니, 고무는 그에 비해 안전한 소재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러면, 생리컵은 무조건 생리대보다 안전한걸까?

나는 아니라고 말한다. 생리컵은 다회용이기 때문에 오염될 소지가 많다. 그리고 질 점막에 직접 닿는 소재인 만큼 관리에 소홀하면 오히려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사용하신다면, 꼭 알코올과 같은 소독제로 제균 및 멸균 후 잘 말려서 사용하시라고 권해드린다(끓는 물 소독도 나쁘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보관도 밀봉된 공간에 빛이 없는 서늘한 장소에 하시길!(고무는 빛에 사슬이 끊어져 부서진다.)

참고로 나는 게을러서 그렇게 관리를 못할 것 같아 일회용패드와 면생리대를 번갈아가면서 쓰는 편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정식 수입해 의약외품으로 취급이 된다면 한번쯤 써보고 싶은 제품이다~! 그러면 그때도 후기 또 써야지 ㅎㅎ 


추가로 생리혈 처리용 제품들을 한번 나열해 본다. 



탐폰

디스펜서가 있는 것도 있고 그냥 손으로 넣는 것도 있다.

면생리대

생리컵

일회용 생리컵

일회용 생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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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정보는 글쓴이의 주관적 정보를 포함합니다. 이는 보증된 내용이 아닙니다.

Posted by 아이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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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회사에서 삼출물 흡수 피복재를 개발하다보니... 자연히 생리대나 귀저기에 눈길이 가고 관심이 생기기 마련이라, 오늘은 생리대에 관한 리뷰를 써보려한다. 

이번에 새로 나온 생리대이며, 패드형 생리대의 전후를 나누게 될지도 모를 생리대!!!

위스퍼 코스모 플렉스메모리폼 되시겠다.

뜬금 없는 소린데 왜 플렉스 폼이 아니라 플렉스 메모리 폼일까... 궁금하지만 그런건 다음으로 하고 

외관부터 관찰해보자

좌측이 새로나온 위스퍼 플렉스 메모리폼 그리고 오른쪽이 내 최애생리대 화이트 시크릿 홀이다. 

나는 탑시트(피부와 닿는 필름)이 PE(폴리에틸렌) 섬유원단인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는 까칠까칠해서 불편하다. 그러나 PE 천공필름이 너무 산이 솟아 있으면 나의 송아지살 같은 피부가 다치므로 평평한 필름을 선호하는 데 이 화이트시크릿홀이라는 제품이 이를 만족함과 동시에 두께까지 얇아서 와따다. 도톰하고 폭신한 걸 좋아하는 분은 별로라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화이트시크릿홀은 딱딱하고 흡수해도 두께가 늘지 않는다. 이게 내가 선호하는 느낌이고.

어쨌든 간에 폼패드생리대를 소개해야겠다. 

지금까지의 패드 생리대들은 펄프와 부직포의 혼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펄프는 자기 무게 10배 정도는 거뜬히 흡수한다. 그치만 피부에 닿으면 자극이 있어서 PE로 된 재질의 탑시트(컨텍트레이어)로 덮어 마무리한다. 

그러나 이번에 소개하는 이 생리대 위스퍼플렉스메모리폼으로 말할 것 같으면, 펄프가 들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대신 발포한 PU(폴리우레탄)가 들어있다!!!! 폴리우레탄은 친수성이며, 피부자극이 적은 재료이다. 그러나 우레탄 결합은 하이드록시기(-OH)와 이소시아네이트기(-NCO)의 결합으로 만들어진다. 이소시아네이트는 발암물질이나 걱정마시라! 우레탄결합이 되면 이소시아네이트는 사라진다!!!(폼제조사에서 이소시아네이트 당량과 하이드록시기 당량을 계산하여 제조하며, 소량의 이소시아네이트는 공기 중 수분과 반응해 없어지니 걱정하지 마시라...) 여튼 이 폼이라는 것도 물만 흡수하며, 혈구는 흡수하지 못한다. 생리대에서 가끔 피 가루가 날리는 것은 펄프도 이와 같기 때문이다... 흑.

PU폼의 최장점은 유연하다는 것이다. 

출처: http://pslc.ws/macrog/kidsmac/polyure.htm

일례로 위의 우레탄 폴리머의 분자모형을 보자. 우레탄 결합자체는 단단한 결합이다. 그러나 단일결합인  체인을 연결함으로써 연질우레탄을 만들곤한다. 


다음은 단면 사진이다. 역시 내 최애 생리대와 비교한다.

화이트시크릿 홀의 단면 탑시트 아래에 4장의 부직포, 최하단의 티슈로 감싸진 펄프, 총 5장의 시트가 들어간다.( 탑시트, 맨 하단의 통기방수시트 제외)

탑시트와 통기방수시트를 제외하고는 달랑 폼 1장(이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밀도가 다른 폼으로 2중 구성이 되어있다.) 


플렉스메모리폼생리대가 너무 빈약해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이 장점이다. 바로 접착부가 적어서 유연할 수 있다는 것. 접착부라고는 PE섬유 탑시트와 아래의 접착부를 에지만 열접착한 것이 전부. 유연함을 극대화 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느껴졌다.


다음은 내가 이 생리대를 기대하면서도 걱정했던 흡수 시 부피변화이다. 폼이 물을 흡수하면 엄청나게 부푼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흡수폼 만드는 사람들은 그걸 개선하겠다고 고생 많이한다. 정말루 ㅠㅠ 특히 접착이되어있는 폼의 경우에는 접착부는 부피변화가 없는데 폼만 부피변화가 생겨서 모양이 뒤틀린다. 그러면 사용하는 사람은 엄청나게 불편하겠지.

왼쪽이 흡수 전 단면, 오른쪽이 흡수 후 단면

뒤틀림이 없다. 성공적이다!!!!!

아래의 사진은 내가 회사에서 실험한 폼 사진이다.

(이 폼은 엄청나게 흡수량이 많은 폼이다. 흡수 후 접착면 면적이 늘어나지 않아 뒤틀린 모습)


마지막으로 강도에 관해 얘기 해볼까 한다. 플렉스메모리폼 이거... 강도가 꽤 약하다. 누가 생리대를 잡아당기거나 할 일은 없지만, 손으로 약간만 잡아당겨도 찢어진다. 그리고 손으로 문지르면 가루가 난다. 그래도 생리대 허가가 난거 보면 강도 시험은 다 통과한 모양이니 걱정말자. 다른 패드 생리대들도 펄프티슈는 다들 약하고 찢어질 때 가루날림이 있지만, 이외에 부직포로 강도를 보완했다면, 이 제품은 그렇지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 차고 있으면 찢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뭐 얼마나 오래차려고?!)

위는 가장 강도가 약한 방향으로 찢고 손으로 문지른 펄프티슈

아래는 찢은 후 손으로 문지른 폼.

 찢어지는데 드는 힘은 펄프티슈가 더 약했다. 하지만 문지름에는 펄프가 더 강하다.


착용감은 당연히 플렉스메모리폼이 20만배 더 좋았다. 부드러우니까!!! 지금까지 본 PE부직원단 탑시트 중 가장 부드러웠고. 앞으로는 이 제품만 쓸지도 모르겠다!


추가로 궁금해하실지도 몰라 생리대 의약외품 기준 및 시험방법을 첨부합니다. 이 기준의 일련의 기준일 뿐 제조사 별도의 기준이 있다면 따르지 않아도 됩니다.


생리대_의약외품에 관한 기준 및 시험방법(식약처고시제2017-67호 20170807 개정고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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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이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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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때늦은 떡밥으로 글을 쓴다. 너무 늦어서 다 쉬어빠진 떡밥이다. 

그치만 이쁘니까 올려보는 인피니트 사진 ㅋㅋ


때는 바야흐로 12년 봄 추격자 쇼케이스. 인피니트들이 헬기 빌려서 전국 일주하던 날이다. 

나라는 사람은 항상 운이 없었기 때문에 물론 쇼케이스 당첨도 똑 떨어졌다. ㅋㅋㅋㅋ

그러나 옆동네 비스트(舊비스트, 現하이라이트) 팬질 하던 아는 언니가 쇼케 당첨됐다고 나를 구원해주셨다. (정작 이 언니는 비스트 팬싸에 가기 위해 사재기를 하게되는데....) 그리고 이 사진들을 찍어주셨다. 우리 자리가 그리 무대와 가깝지도 않았고, 신지어 마젠타 조명과 어두운 무대의 콜라보로 사진들이 매우매우매우매우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인피니트는 빛나고 찍덕경력자인 언니 덕에 아래의 사진들이 얻어졌으며.. 본인의 귀찮음과... 남편이 잘찍었는데 왜 묵혀두냐며 보정연습 겸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그리고 오늘, 그 날의 묵은 사진이 오늘 공개 된다. 

이름하야... 마젠타 조명에서 인피니트 살리기

다음은 그 사진들이다.


하하하하하핳 좋다. 

나는 인복이 많은 듯하다. 이번 사진만 해도 공짜로 버스탔다. 감사합니다.



사진 : 희누나

보정 : Komastar


Posted by 아이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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