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종이여자]

감상 2014. 12. 28. 21:28


  자신의 소설의 여자가 자기 앞으로 뚝 떨어진다.

  빌리, 그녀는 톰의 완전한 창작물일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누군가의 행복을 사랑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프랑수아즈 사강

  책의 각 장마다 유명인(보통은 작가)의 글귀들이 써 있었다. 다들 좋은 말이었지만 이 말이 가슴에 와 닿더라. 내가 그러해서가 아니라 그러하고 싶어서였다. 누구든 사랑을 할 때는 그 사람을 모두 알고 사랑할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받는 사람을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원래 타자를 모두 알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을 하면서 더 관심있게 보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받는 사람의 행동을 보고 느끼고 학습하면서 사랑받는 사람의 행복이나 우울이 어디서 오는 지 알아가게 된다. 빌리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톰이 빌리를 만들었고 사랑하게 된 것은 우연이겠지만(운명론을 믿는다면 필연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톰이 그녀를 다 알고 있다는 그 점은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그 누군가를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점과 다르지 않다. 그 사람을 묘사하면서 내 상상이 가미된다. 그럴 순 있지만 그 부분이 틀렸다고 해서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이 틀렸다고 할 순 없다.
  그런 점에서 톰이 출판 후에도 빌리를 사랑한 것은 매우 성숙한 행동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녀가 자신의 상상의 여자가 아니었다는 걸 알고는 실망했을 법도 하다. 오롤로(?)라는 여자와 연애할 때 그는 아주 자기 밖에 모르는 모지리로 나온다. 빌리와 지내면서 성숙해졌던 걸까? 그는 그 일을 잘 다뤄내고 종이여자를 출판한다(책에서 이런 부분을 좀 더 다뤘으면 좋았을 지도 모르는데).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상상 속에서 그릴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를 그 삶 자체를 안아줘야 할 것이다. 


사실, 책을 다 읽지 못했다. 빌리랑 톰이 팬사인회에서 재회하는 부분에 와서 마지막 장이 뜯겨 나가있었다. 흑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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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469&aid=0000037591&sid1=00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469&aid=0000037587&sid1=00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469&aid=0000037520&sid1=001

구호단체의 기부금 관리의 경제적 투명성은 그 단체의 양심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귀찮다고 하지 않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바.
사용처에 관해 밝혀야 더욱이 신뢰를 얻어 더 단체의 목적을 달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기사들을 보면서 내 기부생활에 대한 계획도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목적이 뚜렷해야 한다.

개요 : 인간에게 동등한 기회를 줄 것을 원함. 스스로 기회를 얻기 힘든 사람(아이, 노인)에게 먼저 기부할 것. 일단은 국내, 이후에 해외로 늘일 것.

-어린이 교육,독거 노인 구호.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고 목적성이 뚜렸한 곳을 고르도록 하자. 

믿을 만한 단체를 후원할 것.

지속적일 것, 경영이 투명할 것. 정보가 필요함. 실제로 알고 있어서 투명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단체(서동성가공부방)나 재정적 투명성이 높은 단체(어린이 재단, 천사무료급식소)를 후원할 것.

내가 직접 할 수 있는 일은 직접 할 것.

기부단체를 통하지 않더라도 내 주위에 도울 사람, 도울 일은 충분히 많다. 기부한다고 해서 직접 내 손으로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있는데 지나치치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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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최대호 씨]

감상 2014. 12. 24. 16:34


최대호

시 쓰는 대학생.
그가 시인이 될 수 있을까? 
시 쓰는 회사원이 될 지도 모른다. 그래도 좋다고 생각한다.
시를 계속 쓴다는 것이 중요하다.


아버지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나이 열여덟(열일곱이던가?)에 시인 아닌 사람이 어디있나?"
내 아버지는 문학소년이었고 어쩌다보니 보일러공이 되셨지만, 문학가의 기질이 지금도 다분하시다.
지금도 시를 쓰시고 싶어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나는 시라는 걸 잘 모르지만,
시는 누구에게나 있으니 나에게도 있다.

이번 예수탄신일에 아버지 선물로 펜과 노트를 선물해드려야겠다.

***

아버지께 선물을 해드렸다. 아버지께서 굉장히 좋아하시는 걸 보니 기분이 좋다. 지금까지는 선물하면 아버지께서 공구 모으는 걸 좋아하셔서 그 것만 생각했었는데, 선물을 드릴 범위가 많아져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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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5~8 사이의 pH는 보통의 pH 계산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그 이외의 pH는 이온 세기를 고려하여 이온의 활동도를 계산하게 된다.

Ionic strength

Activity coefficient


이때 실제 pH는


완충용액의 경우


가 될 것이다.


*** 본 내용은 자습용 자료이므로 따라해서 생기는 실패는 제 책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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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루퍼트 부루크  

오늘은 줄곧  
행복한 날이었소  
하루종일   
그대를 떠올리며  
튀어오르는  
물방울 속에  
춤추는 햇빛으로  
웃음을 엮고  
사랑의 조그마한 근심들을  
하늘로 흩뿌려 날리고  
바다의 눈부시게 하얀 파도를  
그대에게 보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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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6

마음의 양식 2014. 12. 16. 10:14


***


그 날, 뭐가 그렇게 슬픈지 그녀는 정말 서럽게 울어댔다. 왜일까.

"울지 마."

"안 울어."

"우는데?"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안 운다고 우겨대는 것도 왜일까. 그 날, 그녀만 운 것도 아니지만 유독 울고있던 그녀의 얼굴만 기억에 남는다. 


달리는 지하철에서 내리기 전부터 그녀가 울기 시작해서 놀랐다. 누가 보면 내가 그녀에게 헤어지자고 통보한 애인 같아 보일 지경이었다. 그 일이 있고 시간이 꽤 흘렀다. 그녀에게 연락을 해본 적도 있었지만 답이 시원치 않아 미처 더 연락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말이라도 더 이어 보고 싶어 몇 마디 더 해봤자 돌아오는 대답은 고작 "그래, 오늘도 좋은 하루 돼." 라니 "응, 너도." 말고는 할 말이 없는 것이다. 아마도 바쁜 것이겠지. 나야 이제 시간 많은 휴학생이고 그녀는 복수전공인 학과 공부까지 하는 상황에 온갖 자격증을 위한 시험, 등급을 위한 시험, 혹시라도 필요할 지 모르는 스펙을 위한 시험들을 준비하느라 바쁘기 짝이 없을테니까. 확실히 내 쪽에서 아쉬운 상황이긴 하다.

그녀는 만나고 있던 중에도 항상 바쁜 사람이었다. 동아리 활동, 취업준비, 사회봉사까지. 그에 반해 나는 이것저것 학과공부만 슬쩍하고 남는 시간은 데이트비 벌려고 하던 아르바이트, 취미 생활이나 친구들을 만나서 보내는 게 다 였다. 그녀는 바쁜 와중에도 연락은 꼬박꼬박 잘되는 친구였다. 나를 위해서 쓰지도 않던 스마트폰을 개통해서 카카오톡을 해줄 정도로 정성이었고, 항상 먼저 연락이 왔다. 그렇게 나에게 친절하던 그녀가 헤어지고 나니 말도 더 잇기 싫어하는 것에 섭섭할 따름이다. 원래 이런 사람이었구나.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할 때는 생글생글 잘 웃고 즐겁기만 한데 자신이 말했듯이 오프라인 인간이라는 것이 사실이다.


아는 동생한테서 연락이 왔다. 그녀한테 애인이 생겼단다. 그래서 바빴구나. 나랑 얘기도 더 하기 싫고.



그럼 그때 왜 그렇게 운거야.

니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 놓고.

내가 돌아가면 너랑 다시 만날 수 있을 지 알았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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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librium Constant ()  & Solubility Product ()


Solubility가 매우 낮은 고형의 수산화철을 이용하여 실험.

Iron(III) oxide-hydroxide의 solubility equilibrium은 이미 알려져 있으므로 Equilibrium constant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Binding Constant(Association Constant)

http://en.wikipedia.org/wiki/Binding_constant

Dissociation Constant

http://en.wikipedia.org/wiki/Dissociation_constant



최종적으로 binding energy를 구한다.


*** 본 내용은 자습용 자료로 기억에 의지해 적었습니다. 따라해서 생기는 실패는 제 책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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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식으로 바꾼 이후에 고급단백질이 식단에 모자란 것 같아 적어도 이주에 한 번은 고기를 섞어 주기로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칫솔질과 딱딱한 음식은 죽어라 싫어하는 우리 꼬마라서 억지로 뼈를 씹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오늘 처음으로 꼬마에게 뼈가 있는 생고기를 줘 보았다.

이전에 뼈있는 익힌 고기는 줘본 적이 있지만 생고기는 처음이다.


고기 부위 : 돼지 갈비 (립)


피 빼기

피를 빼는 방법으로 뜨거운 물에 담구어 두는 방법을 선택했다.

립을 잘라 그릇에 담고 뜨거운 물을 붓는다.

겉의 살이 사사삭-! 하고 익는데 마치 대게 회를 보는 느낌이었다. ㅋㅋㅋ


관찰

피가 빠진 고기와 평소에 먹는 달걀야채두부샐러드를 아침으로 줬다.

다른 다진 채소, 삶은 콩도 함께 줬는데 일단은 먹어본 것 부터 먹었다.

꼬마는 큰 음식은 잘 먹지 않는다.

남들 다 씹는다는 개껌을 입에도 대지 않는 녀석이다. 오히려 무서워 한다. 

그래서 개껌을 씹게 하기 위해서 우유맛 개껌, 말린고기가 붙어있는 개껌 등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았지만 만년 실패라 손놓고 있던 것을 나이가 들어서야 아무래도 치석이 문제라서 뼈를 씹게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물론 이녀석은 개들이 그렇게 물고빤다는 뼈도 좋아하지 않는다 ㅠㅠ.

예상대로 역시 립을 보고는 경계의 눈초리.

"먹어~ 맛있는 거야." 하고 아무리 친절하게 말해도 먹지 않는다. 

학교를 다녀와 저녁시간이 되었는데도 밥그릇 속의 살 붙은 뼈가 거의 그대로였다.

조금 갉아먹은 흔적은 있는데 먹다가 그냥 둔 모양.

특단의 방법으로 '뺏어먹는 척 하기'를 시전했더니 허겁지겁 들고가서 먹는다.

역시나 고기만 뜯어먹고 뼈는 고스란히 남겼다. 약간 남아있는 고기 부분도 먹을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뼈 있는 고기는 주저앉아서 뜯는 것이라 소파 위에 올라가서 뜯기 때문에 어머님이 기름 묻는다고 싫어하시는 부작용이 있다. 그럴 땐 꼬마의 치아 건강을 거론하며 후에들 병원비를 언급하여 설득하고 꼭 시트 빨래를 해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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