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종/폐부종

꼬마 관리 2015. 5. 12. 20:57

꼬마가 아팠다. 어릴 적부터 숨쉬는 걸 힘들어 할 때가 있었는데

이번은 많이 아팠다. 하루종일 숨쉬는 걸 힘들어 했다.


이유는 폐수종.


심부전이나 신부전으로 인해 혈압이 높아져 혈압을 낮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연한 조직인 폐로 체액이 흘러 나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익사당하는 중이었던 것이다.

이전부터 꼬마의 심장이 문제가 있다는 건 예견한 바.(꼬마의 어미가 선천적으로 심질환이 있었고 같은 증세를 보였다.)

폐수종 혹은 폐부종이라는 것은 근원적인 해결책인 심질환이 해결되지 않고는 방법이 없는데 심장이 약하고 노견이다보니 수술을 할 수도 없고, 비용도 비용이다. 살날 얼마 남지도 않은 우리 개를 남은 시간을 수술휴유증으로 힘들게 하느니 앞으로 행복하게 살게 해주는 것이 옳다는 생각도 들고.

어쨌건 간에 폐부종을 일시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이뇨제를 이용해서 혈압을 낮추는 것인데 이는 신장에 무리를 준다.

그리고 산소를 과량 공급해서 폐포 면적당 산소 공급량을 늘리는 방법이 있다. 현재는 이뇨제를 먹고 있지만, 이뇨제를 더 이상 쓸 수 없는 때가 오면 산소 케이지를 만들어 줄 생각이다. 투명 케이지에 산소 통 레귤레이터로 연결해서 어항에 연결하듯 연결해주면 되는 것 같으니 미리 준비해야겠다.

벌써 보낼 준비를 해야하다니. 지금은 안정되었지만 이제 평생 맛도 없는 심질환견용 사료만 먹어야 한다니. 에구. 간식은 못준다고 하니 앞으로 양배추 같은 것 밖에 못 줄 것 같다. 혈압이 높아지면 안되니까 소금이나 그런 이온이 많은 건 주면 안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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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5

마음의 양식 2015. 2. 5. 23:21



skinny love

내 마음은 호수요

내가 사랑한 곳은 모두 폐허다.

그만하자.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 이기심을

나 또한 알고 있는지

내 이기심을

내가 합리화 해왔던 내 과거들이

내가 말하는 추억이 아닌지.


그게 바로 자기합리화라는 미화가 아닌지


내가 미워하는 사람들의 자서전과

내가 말하는 내 역사가 무엇이 같지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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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빅 히어로 6]

감상 2015. 2. 5. 17:30

Big Hero 6.


제목은 왜 빅 히어로 6 인건지 모르겠지만.

샌프란소쿄(샌프란시스코+도쿄)에서 일어나는 공돌이들 이야기.

우리의 공돌이 친구들은 대학생이고 주인공은 열일곱이던가? 너무나도 똑똑해서 의무교육을 일찍 마쳐버린 친구다.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아... 베이맥스 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헬로, 암 베이맥스."


주인공 형이름이 타다시인데 영어 이름으로 테디로 부르더라. 여튼 테디가 만든 사람을 안아줄 수 있는 요양 로봇이라는데 실제 성우도 로봇이라고 해서 신기해서 보게 되었다.

어떤 내용인지 전혀 알지 못했는데 원작이 일본 만화였고 디즈니가 인수해서 샌프란소쿄가 되었다는 후문.


음...... 감동적이다.

그리고 베이맥스가 블랙홀로 빨려들어갈 때 "하드만 빼오면 될 것을 설계도 보고 다시 만들면 되는데." 하고 생각했는데 역시 디즈니는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하드를 베이맥스가 스스로 뺐다는 것 정도는 더 신기하긴 하지만.

그리고 요새 세상에 어느 프로그래머가 백업을 안해두겠느뇨. 분명 베이맥스가 그거 안줬어도, 시간이 들긴 하겠지만 이전과 다르지 않은 베이맥스를 만날 수 있었을 것이다.


사실 찰흙 애니가 보고싶었고 잘 봤다. 찰흙은 아니라도 비슷한 느낌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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