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가 아팠다. 어릴 적부터 숨쉬는 걸 힘들어 할 때가 있었는데
이번은 많이 아팠다. 하루종일 숨쉬는 걸 힘들어 했다.
이유는 폐수종.
심부전이나 신부전으로 인해 혈압이 높아져 혈압을 낮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연한 조직인 폐로 체액이 흘러 나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익사당하는 중이었던 것이다.
이전부터 꼬마의 심장이 문제가 있다는 건 예견한 바.(꼬마의 어미가 선천적으로 심질환이 있었고 같은 증세를 보였다.)
폐수종 혹은 폐부종이라는 것은 근원적인 해결책인 심질환이 해결되지 않고는 방법이 없는데 심장이 약하고 노견이다보니 수술을 할 수도 없고, 비용도 비용이다. 살날 얼마 남지도 않은 우리 개를 남은 시간을 수술휴유증으로 힘들게 하느니 앞으로 행복하게 살게 해주는 것이 옳다는 생각도 들고.
어쨌건 간에 폐부종을 일시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이뇨제를 이용해서 혈압을 낮추는 것인데 이는 신장에 무리를 준다.
그리고 산소를 과량 공급해서 폐포 면적당 산소 공급량을 늘리는 방법이 있다. 현재는 이뇨제를 먹고 있지만, 이뇨제를 더 이상 쓸 수 없는 때가 오면 산소 케이지를 만들어 줄 생각이다. 투명 케이지에 산소 통 레귤레이터로 연결해서 어항에 연결하듯 연결해주면 되는 것 같으니 미리 준비해야겠다.
벌써 보낼 준비를 해야하다니. 지금은 안정되었지만 이제 평생 맛도 없는 심질환견용 사료만 먹어야 한다니. 에구. 간식은 못준다고 하니 앞으로 양배추 같은 것 밖에 못 줄 것 같다. 혈압이 높아지면 안되니까 소금이나 그런 이온이 많은 건 주면 안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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